내각 결정…사람 많이 몰리는 경기장 무기한 폐쇄·송끄란 사상 첫 연기
태국, 코로나19에 2주간 술집·유흥업소 영업 중단…학교는 휴교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많은 사람이 몰리는 술집 등 유흥시설이나 경기장 영업을 2주 또는 무기한 중단하도록 했다.

또 각급 학교도 당분간 문을 닫게 되며, 내달 중순인 전통설 송끄란 연휴는 무기한 연기된다.

17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 등 각료들은 이날 내각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술집과 유흥업소, 마사지숍 등은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대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도 이 기간 휴교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스포츠 경기장과 킥복싱 경기장 그리고 경마장 등은 내일부터 무기한 문을 닫게 된다.

지방정부가 허용하지 않는 한 콘서트와 종교행사, 박람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도 금지된다.

다만 내각은 일각에서 나온 이동 금지, 식당 및 백화점 폐쇄와 같은 '방콕 봉쇄' 방안은 수용하지 않았다.

쁘라윳 총리는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국민 건강과 국민 생계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송끄란 연휴를 언제로 연기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 세기 동안 내려온 전통 설인 송끄란이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날 현재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7명으로, 최근 사흘 연속 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킥복싱 경기장과 술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쏟아지면서 확진자 급증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