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와 마카오, 대만 등은 예외
홍콩, 19일부터 '외국 유입객 전원' 자가격리 방침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외국에서 홍콩에 들어오는 모든 인원에 대해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17일 전 세계 국가로 적색 여행경보를 확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람 장관이 "중국 본토와 마카오, 대만 이외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람 장관은 지난 2주간 홍콩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57명 중 50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라면서 "엄격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홍콩의 이전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한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경우 해외여행 연기를 고려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