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미국 시장의 대폭락세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다.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7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7.73포인트(3.22%) 오른 17,549.77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275.09포인트(1.62%) 떨어진 16,726.95로 17,000선이 붕괴한 채 거래가 시작된 뒤 장 초반 한때 6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오전 장중 변동폭은 1,170.83포인트에 달했다.

닛케이지수의 지난 5거래일간 낙폭은 이날 개장가 기준으로 3,140.17포인트(15.8%)를 기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로 16거래일 동안 지수는 6,659.70포인트(28.5%) 낮아졌다.

도쿄 증시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이날 32.45포인트(2.62%) 떨어진 채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29.47포인트(2.38%) 뛴 1,265.81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현상은 다소 약화됐다.

달러당 엔환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날 오후 5시 시점과 비교해 0.20엔(0.18%)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106.79~106.8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증시 널뛰기 장세…급락 개장 후 상승 반전(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