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이달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날 TV에 나와 이집트를 오가는 항공편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집트 내 호텔과 관광지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19일 낮 12시까지 이집트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은 허용될 예정이다.

이집트는 경제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크지만, 관광객들의 유입을 2주간 차단함으로써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겠다는 강력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이집트, 이달말까지 국제선 항공편 중단…코로나19 확산 대책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해 2주간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 이집트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5일까지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모두 126명 확인됐고 이들 중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