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큐도 "가능한 빨리 1인당 1천달러 지급해야"…'재난기본소득' 주장
루비니 "전 국민에 1천달러씩…가장 신속한 경기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이른바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일부 미국 경제학자도 현금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주로 내놓아 '닥터 둠'으로도 불리는 누비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헬리콥터 드롭으로 미국 거주자들에게 1천달러(약 122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가장 혁신적이고, 신속한 부양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근로자뿐 아니라 어린이와 비경제활동 인구 등 모든 계층에 1인당 1천달러를 줄 경우 대략 3천500억 달러(약 429조원)가 소요된다"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러 경제학 교재 '맨큐의 경제학'의 저자로 잘 알려진 그레고리 맨큐 미국 하버드대 교수도 지난 13일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재정정책 입안자들은 수요 진작보다 사회보험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맨큐 교수는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선별해내는 것이 어렵다면 모든 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수표 1천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꺼내든 급여세 감면 대책에 대해서는 "실업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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