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취약' 노약계층 배려, 오전 7∼8시에 적용


호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급증하는 가운데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가 노약자 전용 구매 시간대를 신설했다.

호주 대형 슈퍼마켓 체인, 노약자 전용 구매 시간대 신설
16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 995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울워스는 17일(화)부터 오전 7∼8시까지 1시간 동안 대부분의 매장에서 노인·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고객들만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노약자들도 휴지, 파스타, 통조림 등 생필품을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

클레어 피터스 울워스 대표이사는 "아무리 새로운 상품을 진열대에 가득 채워도 순식간에 '완판'된다"면서 "매장을 공식 개장하기 전 1시간 동안 노약자들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노약자 전용 시간대에 울워스 매장에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신분증 확인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