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염 증가에 대응 조치 강화…'일일 최다' 14명 확진 판정
싱가포르, 12곳 입국객 자가격리…자국민 30일간 여행자제 권고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4명 발생했다.

이번 사태 이후 하루 사이 발생한 확진자로는 가장 많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해외 감염' 9명을 포함해 14명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누적 확진자가 2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 감염' 환자들은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체코, 스페인, 프랑스, 필리핀,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소속 9개국과 일본, 스위스 그리고 영국에서 14일 이내에 머물렀던 이들은 싱가포르 입국 이후 14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게 된다.

이 조치는 이날 오후 11시 59분 부로 시행된다.

적용 대상은 관광객은 물론 싱가포르 거주자 및 장·단기 비자 체류자 등이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싱가포르 국민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해외여행은 즉시 미룰 것을 권고했다.

보건부는 "이 권고는 30일간 적용되며 이후 재검토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싱가포르인들이 해외에 나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위험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