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연합병원. EPA

중국 후베이성 우한연합병원. E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이 병의 확산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등에 훈수를 두고 나섰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이 병이 시작돼 도시 봉쇄까지 갔던 1~2월과는 다른 분위기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연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유럽과 북미가 코로나19에 대해 더 심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북미까지 확장세를 뻗치고 있다"면서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많은 전문가는 이 지역의 몇몇 국가가 제2의 이탈리아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유럽과 북미 일부 국가가 좀 더 심각하게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대해선 책임론까지 꺼냈다. 신문은 "미국이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을 막는데 공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방역에 더 주도적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난달 29일엔 "코로나19와 미국 독감의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의 대응이 늦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우한과 후베이성 다른 도시에 신속하게 4만명의 의료진을 투입했지만 다른 나라에 '제2의 우한'이 생긴다면 중국처럼 대규모 자원을 동원하기는 힘들다"고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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