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방지 위해 전국에 1주일 휴교령
터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전국에 1주일간 휴교령을 내렸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16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1주간 휴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교는 16일부터 3주간 휴교에 들어가며, 모든 스포츠 행사는 4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해외 방문 일정도 당분간 연기될 것"이라며 "공무원은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해외여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날 터키 보건부는 "유럽을 여행한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터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환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나, 환자 본인과 가족, 접촉자들을 격리했다"고 덧붙였다.

칼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들은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