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에서도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처음으로 나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옐잔 비르타노프 카자흐 보건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제2도시) 알마티에 거주하는 카자흐인 2명이 정밀 진단검사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46세 남성과 36세 여성인 이들은 각각 지난 9일과 12일 독일에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알마티의 감염전문병원에 입원했으며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고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비르타노프 장관은 소개했다.

비르타노프는 이어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수도 누르술탄(옛 아스타나)으로 온 다른 카자흐인 여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무원들의 외국 출장과 대중 행사를 금지했다.

16일부터는 현지 학교들이 임시 휴교한다.

카자흐스탄은 앞서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최고 위험등급(1A) 국가로 분류된 한국, 중국, 이란 국적자들의 자국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카자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독일·이탈리아 방문 3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