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건강·안전 위한 것"…바이킹 크루즈도 5월1일까지 중지
'잇단 코로나19 감염사태' 프린세스 크루즈, 두달간 운항 중단
소속 크루즈선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 사(社)가 두 달 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프린세스 크루즈가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18척의 크루즈선의 운항이 12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중단된다.

잰 스워츠 프린세스 크루즈 회장은 "우리와 함께 여행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약속을 우리의 충성스러운 고객과 글로벌 이해당사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6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명은 사망했다.

또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의 '그랜드 프린세스' 호도 하와이로 향하던 중 집단 감염이 확인돼 샌프란시스코로 급거 귀항한 바 있다.

현재까지 승객 2명과 승무원 19명 등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리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프린세스 크루즈의 모기업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16%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바이킹 크루즈'도 오는 5월1일까지 소속 크루즈선의 운항 중단을 예약 고객들에게 통보했다고 미 CNBC 방송이 전했다.

바이킹 크루즈는 오는 4월30일까지 예약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이나 향후 예약을 위한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