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1일간 적용…엘살바도르 거주자·외교관은 예외
'코로나19 0명' 엘살바도르,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초강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중미 엘살바도르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강력한 조치를 꺼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앞으로 21일간 엘살바도르 거주자나 외교관이 아닌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자국민의 경우 3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21일간 각급 학교의 수업을 모두 중단하고 5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금지하기로 했다.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진 30일 내 한국과 이탈리아, 중국 등 주요 발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국만 제한해 왔다.

한국 외교부가 취합한 각국 조치 현황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국적이나 출발지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부탄과 이스라엘 정도다.

역시 아직 확진자가 없는 중미 과테말라도 한국과 중국, 이란, 유럽 전체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중미 3국 중엔 이날 온두라스에서 2명의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