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여행제한과 관련된 조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연설에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시지간)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10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경제적 지원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지원 조치와 보건상 조치도 함께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중국과 아시아에 대해 훌륭한 결정을 했었고 그들은 나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볼 때 중국과 한국 등의 코로나19 상황에 상응하는 조정 조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태다.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인 '여행 금지'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유럽에 대한 여행제한 강화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유럽 전역에 '여행 재고'인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급여세 인하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을 직접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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