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1부 리그 축구경기 미뤄…확진자 300명 넘긴 벨기에선 첫 사망자 발생
덴마크, 코로나19 타격 기업 세금 납기 연기(종합)
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에 세금,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일시적으로 연기해주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바멘 덴마크 재무부 장관은 전날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계획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멘 장관은 또 이번 조치로 자국 기업들에 190억 달러(약 22조6천억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이 주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덴마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 당국이 지난달 27일 첫 환자가 나왔다고 밝힌 이래 계속 증가해 이날 오전 기준으로 340명을 기록하며 300명을 넘어섰다.

이날 벨기에 보건당국도 전날 기준으로 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모두 3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는 또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마기 드 블로크 벨기에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사망자는 90세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SV 에인트호번과 FC 에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나온 남부 도시 브라반트에서 열리는 1부 리그 축구 경기를 연기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다른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 시장도 이번 주말 이 지역 내에서 모든 프로 축구 경기가 금지됐으며, 콘서트나 카니발 퍼레이드 등 일부 다른 행사들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382명이다.

덴마크 정부와 스웨덴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한 영향 완화 조치의 하나로 전 직원의 근무와 임금을 20%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노조 측에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기준으로 스웨덴에서는 326명, 노르웨이에서는 277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핀란드는 40명, 룩셈부르크는 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