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1부 리그 축구 경기 미뤄
덴마크, 코로나19 타격 기업 세금 납기 연기
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에 세금,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일시적으로 연기해주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바멘 덴마크 재무부 장관은 전날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계획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멘 장관은 또 이번 조치로 자국 기업들에 190억 달러(약 22조6천억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이 주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덴마크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이 나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2명이다.

네덜란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SV 에인트호번과 FC 에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나온 남부 도시 브라반트에서 열리는 1부 리그 축구 경기를 연기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다른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 시장도 이번 주말 이 지역 내에서 모든 프로 축구 경기가 금지됐으며, 콘서트나 카니발 퍼레이드 등 일부 다른 행사들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382명이다.

덴마크 정부와 스웨덴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한 영향 완화 조치의 하나로 전 직원의 근무와 임금을 20%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노조 측에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오후 기준 326명으로 늘어났다.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날 기준 277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자는 벨기에가 9일 기준으로 267명, 핀란드가 10일 오전 기준 40명, 룩셈부르크가 10일 기준으로 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