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일본을 다녀온 40대 남성과 함께 최근 외국을 다녀오지 않은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필리핀서 日방문자 코로나19 확진…첫 지역사회 감염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6일 필리핀 국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8세인 남성은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지난 3일부터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최근 외국에 다녀오지 않은 6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남성은 특히 이슬람교 기도원에 자주 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두케 장관은 이 밖에도 일본인, 호주인, 대만인이 최근 필리핀을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국내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월 21일 홍콩을 경유해 입국한 중국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져 중국 이외 지역의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됐다.

또 지난 1월 20일 필리핀에 입국했다가 같은 달 31일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된 중국인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