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 여행금지 권고지역은 중국 후베이성이 유일
'사망 급증' 이탈리아 유행지역은 '불필요한 방문 자제'로 분류
영국, 한국 내 '여행금지 지역' 확대…대구 이어 청도·경산까지
영국 정부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문 전면 금지' 지역을 확대했다.

영국 외무부는 5일(런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북 경산시를 '방문 전면 금지(against all travel) 권고 지역에 추가했다고 공지했다.

또 경북 청도군의 여행 주의보를 '불필요한 방문 자제(against all but essential)'에서 '방문 전면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대구는 앞서 방문 전면 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영국, 한국 내 '여행금지 지역' 확대…대구 이어 청도·경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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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는 이번 조처에 대해 "이들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늘어나고 의료 서비스에 부하가 가중되는 상황에 따라 대구, 청도, 경산으로 모든 여행을 중단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한국 정부가 확진자 증가로 대구, 청도, 경산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이미 대구, 청도, 경산에 머무르는 영국 국민은 현지 당국의 지시와 조언을 따르고 바이러스 검사와 통제 대책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영국 외무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방문 전면 금지를 권고한 지역은 한국의 3곳 외에는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이 유일하다.

외무부는 중국 내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가능하다면 철수를 권고했다.

영국은 사망자가 한국의 세 배가 넘는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롬바르디아주(州)와 베세토주의 '작은 마을' 11곳을 '불필요한 방문 자제' 지역으로 분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