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학생과 접촉한 다른 학생·교사 확인 중

호주에서 첫 고교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가 하루 폐쇄하기로 했다.

호주 첫 고교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당학교 하루 폐쇄키로
6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전날 저녁 호주 시드니 북서부에 위치한 에핑 남자고등학교의 11학년(고2)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역 당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된 다른 감염자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25번째 확진자로서 첫 미성년자 감염 사례이기도 하다.

전교생이 1천200명인 에핑 남자고등학교는 6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고,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주말까지 집에 머물며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된 학생과 접촉한 다른 학생과 교사들을 일일이 확인할 계획이다.

브레드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감염 결과가 5일(목) 저녁에 보고돼 다음 날까지 그 학생이 접촉한 다른 학생들을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1일 휴교령이 내려져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3일 동안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학생들의 감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학부모들이 휴교 결정을 적절한 조치로 여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에핑 남자고등학교는 코로나 확진자 5명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의 온상으로 지목된 도로시 핸더슨 양로원과 불과 2km도 떨어져 있지 않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