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 판매량도 공개 안 해…'코로나 직격탄' 20년 만에 최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중국 차(車) 시장을 '폭삭' 주저앉혔다. 지난 2월 승용차 판매량 감소 폭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소비 둔화 탓이다.

5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1차 집계 결과, 2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80%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20년 만에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누적 승용차 판매량 역시 작년 동기보다 41% 쪼그라들었다. 1∼2월 누적 판매량 감소 폭 역시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태다.

CPCA는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만 집계해 발표했다. 승용차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CPCA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는 대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심각한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 고조 속에서 이미 2018년과 2019년 두 해 연속 역성장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녀도 심각한 위기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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