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소식통…러 재무장관 "유가 하락에도 준비돼 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OPEC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감산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장관급 회의(감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서둘러 협상장을 떠났던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6일 빈으로 돌아가 추가 감산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노박 장관은 OPEC+ 감독위원회 회의장을 회담 종료 전에 떠난 이유에 대해 "계획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협상에선 OPEC의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150만 배럴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비OPEC 핵심 산유국인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반대하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박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와 함께 OPEC+ 감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OPEC은 5일 빈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에 하루 15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 안은 OPEC 회원국이 하루 100만 배럴, 비OPEC 국가가 하루 50만 배럴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이 방안을 수용하면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빈 OPEC+ 회의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유가 하락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 에너지 장관, 6일 빈 회의서 추가 감산 입장 밝힐 듯"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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