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3월 예약 모든 항공권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한 달간 예약하는 항공권에 대해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준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의 대규모 발병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이달 3∼31일 사이의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한 어떤 예약에 대해서도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 고객들에게 더 큰 융통성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제 조치는 모든 항공권과 모든 요금 유형, 모든 목적지, 모든 항공 일정에 적용된다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설명했다.

고객이 항공편 이용을 취소하면 해당 항공권의 가치는 최초 구입일로부터 최대 12개월간 수수료 없이 새로 살 항공권으로 이전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앞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로 가는 항공편에 대해 일정 변경·취소를 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조치를 내놨는데 이번에는 면제 대상을 전 노선으로 확대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