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추락, 3명 사망
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고속도로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다.

AP통신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일리노이 중부 도시 링컨의 55번 주간고속도로 출구 인근 중앙분리대에 경비행기가 추락한 후 불길에 휩싸였다.

일리노이 주경찰은 사고기에 3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탑승자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국(FAA) 대변인은 "사고기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떨어지며 충격으로 인해 완전히 훼손됐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지역 소방당국은 "기체에 붙은 불을 끄는데만 10~15분이 걸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기 기종은 4인승 단발엔진 하이윙 고정익 경비행기 '세스나 172'"라고 전했다.

링컨은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240km,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로부터 북동쪽으로 50km 가량 떨어져 있다.

목격자 다라 언트위슬이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서 화염과 함께 강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변에 기체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일리노이 주경찰은 사고가 난 고속도로 일대의 교통이 약 6시간 동안 통제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