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예산청문회서 "위험 완화 위해 노력…한국서 돌아오는 미군 검사"
미 육군장관, 코로나19 대응 강조하며 한국·이탈리아 "염려"
라이언 매카시 미국 육군장관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각국에 배치된 미군의 코로나19 대비 상황과 관련, 한국을 거론하며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의 2021년도 국방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140개국에 주둔 중인 미군이 충분한 코로나19 검사 키트와 의료용품을 갖고 있고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다.

우리는 훈련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상황도 언급하며 "매우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장관은 또 "우리가 태스크포스(TF)와 함께 하는 일 중의 하나"라면서 "그들(TF)은 훨씬 더 큰 규모의 검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군인과 가족들이 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재 하루 50∼60명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수천 명을 검사하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모든 우리의 군인들을 위해 하고 있는 검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모든 군인이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