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관계자 "미국도 관찰 대상 국가 포함 고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으나 의심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2명은 그대로이며, 의심 환자는 전날의 433명에서 488명으로 55명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2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상파울루주를 비롯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의심환자 488명으로 늘어…추가 확진자는 없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6일과 29일 각각 1명씩 확인된 이후 더 나오지 않고 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61세와 32세 남성이다.

두 사람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부는 두 사람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만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관찰 대상 국가에 미국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부는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독일,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호주 등 16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