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불필요한 한국 여행 자제 권고…확진자 13명으로 증가
벨기에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벨기에 외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2일자 자국민에 대한 해외여행 권고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은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는 앞서 대구와 청도에 대해서만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데에서 수정된 것이다.

또 벨기에 보건 당국은 3일 자국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모두 이탈리아 북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벨기에 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룩셈부르크는 위험지역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이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명시했다.

그러나 위험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나 입국 제한 등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싱가포르 출장 자제 지침을 배포했다.

또 유럽의회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지난 14일 이내 방문한 자 또는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의 유럽의회 방문 연기를 요청하고, 최소 3주간 의회 내 외부인 참석 행사 취소, 외부인 의회 건물 출입 금지조치를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