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한국시간 3일 오후 9시 회의 시작"…중앙은행 총재도 참여
"G7 재무장관, 코로나19 대응 전화회의…성명 발표 예정"
미국 동부시간으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 간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이 이뤄지고, 회의 후 성명(communique)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번 회의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서울시간 오후 9시)에 이뤄지고, G7의 중앙은행 총재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G7 재무장관들이 오는 4일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전화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회의는 코로나19에 대한 재정·경제적 대응을 "조정하는 통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 이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자금 대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인간적,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저소득국가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긴급 대출, 정책 조언, 기술 지원을 비롯해 활용 가능한 수단들을 최대한 쓰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지난주까지 연일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0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60%, 나스닥지수는 4.49%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