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4월 16일까지 시행…코로나19 사태 확산하면 연장할 듯

중남미 지역 최대 항공사인 라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다음 달 중순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와 이탈리아 밀라노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라탐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잇따르면서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상파울루∼밀라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확산하면 운항 중단 기간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라탐은 현재 주 7회 상파울루∼밀라노 왕복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 상파울루-밀라노 노선 운항 중단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확진자가 2명 나왔으며, 의심 환자는 252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61세와 32세 남성이다.

두 사람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부는 두 남성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16개 주에서 의심 환자가 보고된 가운데 남동부 상파울루 주가 136명으로 가장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