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에 짓눌린 업체들 할인 나서
중국 부동산 시장도 코로나19에 직격탄…"1분기 반토막 예상"

중국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에 최대 50%까지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친강 중국부동산싱크탱크 소장은 "판매와 시장 활동이 멈춘 상황을 놓고 보면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가치하락이 50%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은행 류췌즈 이코노미스트 역시 보고서를 통해 같은 기간 중국 35개 도시의 주택 판매가 1년 전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대형 부동산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는 온라인 판매 개시와 대폭적인 할인 공세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친 소장은 "헝다 같은 기업은 부채 부담이 많아 큰 폭으로 할인을 하는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들은 마진을 줄여 소비자의 구매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기준 30개 넘는 부동산 기업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80%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4개사는 부채 비율이 90% 이상이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련해 단기적 유동성 압박이 있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 수요가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옌웨진 이쥐중국(易居中國) 소장은 "장기적인 주택 수요는 코로나19로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최초 주택 구입자들이 구매를 미룰 가능성은 우려스럽기 때문에 할인 정책 도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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