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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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민간 제조업 경기 지표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2일 발표한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0.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51.1)은 물론 시장 전망치(45.7)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40.9보다 낮다. 2004년 4월 지표가 처음 발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제조업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세를 뜻한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2월 제조업 PMI는 35.7로 집계됐다. 전달(50.0)은 물론 시장 예상치(46.0)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정부가 해당 지표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38.8)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날 함께 발표된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전달의 54.1에서 29.6으로 추락했다.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전하면서 비제조업 PMI는 2007년 1월 이후 한 번도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음식, 소매,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2월 수출입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도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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