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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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발병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7만9824명, 사망자는 287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보다 573명, 사망자는 35명 늘었다.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70명, 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의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중국 내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중국 언론 매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발병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가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과학계조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규명해 내지 못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독감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언론도 코로나19와 미국 독감 사이에 상관관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역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중난산 원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도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아직 바이러스의 발원지와 관련한 직접 증거는 없다"며 "이전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사실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일 수 있다는 일본 아사히TV 보도는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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