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이스라엘·이집트 포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일(현지시간)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달 28일 509명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중동 각국의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0개을 합해 1138명이었다. 이날 바레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이란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은 이란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5명 늘어 총 978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1명이 추가돼 54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중동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곳은 이란 뿐이다.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최다다.

이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본격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하게 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은 각각 5만2800개와 2만개의 검사키트를 이란에 공급했다.

이란에서의 완치자는 175명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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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