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 통신도 확인…시리아는 "터키 무인기 3대 격추" 주장
"러-터키 외무장관, 전화로 이들립 사태·푸틴-에르도안 회담 준비 논의"

터키가 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시리아 공군 소속 전폭기 2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군은 같은 날 터키 무인기들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들은 이들립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군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터키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 상공에서 시리아 공군기 2대를 격추했다면서 조종사들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국방부도 뒤이어 성명을 내고 "이들립 상공에서 우리 공군기들을 공격하던 2대의 시리아 공군 소속 수호이(Su)-24 전폭기가 격추됐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반군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2대의 시리아 공군기들이 격추됐다고 소개했다.

시리아군도 이날 2대의 자국 공군기가 이들립 지역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중 터키 전투기들에 격추됐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반군이 이동식로켓포를 이용해 러시아 공군 소속 Su-24 전폭기들을 격추했다는 정보를 부인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러시아 군용기들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반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리아 공군 혹은 러시아 공군 소속 군용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사나 통신은 또 이날 시리아군이 이들립주 남동부의 사라킵에서 친터키 반군에 속하는 터키제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국영 언론을 인용해 시리아군이 이날 자국 지상군 주둔지와 공군기지 등을 공격하던 3대의 터키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국방부는 1대의 자국 무인기가 격추됐다고 밝힌 바 있다.

터키는 지난달 27일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립 지역 공습으로 현지에 배치된 33명의 자국군이 사망한 이후 정부군 공격을 위해 무인기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이들립 지역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을 격퇴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봄의 방패' 작전이 성공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터키는 러시아와 충돌할 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외무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이달 5, 6일께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방부 "시리아 이들립서 시리아 정부군 전폭기 2대 격추"(종합2보)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