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서 현지인 첫 확진 판정…지역 감염 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수로 로마에서도 현지인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의 한 경찰관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마시 보건당국은 현재 이 경찰관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단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경찰관의 자녀가 다니는 로마 시내 고등학교를 긴급 폐쇄하고 바이러스 방역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로마에서 현지인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청정 지역으로 남은 로마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시작하는 징후로도 읽힌다.

로마에선 지난 1월 말 북부 밀라노를 거쳐 내려온 60대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처음으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공식적으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이날 시칠리아섬 위에 있는 사르디냐섬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전파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1일 밤 현재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694명, 사망은 4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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