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계통 압박, 호흡기 질병 유발할 수도"
UAE 보건부 "일반인, 의료용 N-95 마스크 쓰지 않아도 돼"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의료용 N-95급 안면 마스크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UAE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일반 대중까지 의료용인 N-95급 마스크를 쓰고 있다"라며 "N-95급 마스크는 호흡기 계통을 압박할 수 있고 향후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는 N-95급 마스크를 쓰면 안 된다"라면서 "이 마스크는 감염된 환자가 치료 중인 곳에서 의료진만을 위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UAE는 1월 2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1일 오전 현재 2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들 환자는 중국이나 이란에서 온 여행객이 대부분으로, 지금까지 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사망자는 아직 없다.

N-95급 마스크와 관련해 미국 채프먼 약대의 제프리 고드 교수도 지난달 28일 뉴스위크에 "N-95급 마스크는 가장자리가 얼굴에 완전히 밀착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라며 "이 마스크를 1시간 이상씩 제대로 쓰고 숨쉬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느슨하게 하기 마련이어서 결국 마스크의 본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 종사자가 아니라면 N-95급 마스크에 돈을 쓸 필요는 없다"라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진이 코와 입을 덮는 일반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권고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진은 N-95급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운영 책임자인 제롬 애덤스 단장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안면 마스크 구매를 중단해달라. 마스크는 일반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

하지만 만약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 마스크를 못 구한다면 의료진과 우리 사회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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