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최악의 위축세…시진핑 "코로나19 저지할 능력 있어"
'난징공항 격리' 한국인 승객 78명 지정 격리 해제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종합2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째 5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자신감을 보이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최악의 위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항공편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나와 중국 난징(南京) 공항 도착 후 격리됐던 한국인 78명을 비롯한 승객 116명은 29일 모두 지정 격리 장소에서 나왔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종합2보)

◇후베이 이외 확진은 4명…전국통계 집계 후 최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27명이고 사망자는 47명이었으며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만9천251명, 사망자는 2천83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327명보다는 100명 더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많았지만 사흘째 50명 밑이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423명(우한 420명)과 45명(우한 37명)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그러나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환자는 4명에 그쳤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1월 21일 전국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다.

후베이 이외 신규 사망자는 베이징(北京)과 허난(河南)성 각각 1명 등 2명이다.

전날 중국 전역에서 신규 퇴원한 환자는 2천885명으로 신규 퇴원환자가 확진환자보다 훨씬 많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일 퇴원 환자는 17일 연속으로 1천명을 넘었다.

누적 퇴원 환자는 3만9천2명으로 현재 병원에 있는 확진 환자(3만7천414명)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1명 늘었으며, 마카오는 10명이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종합2보)

◇시진핑 "코로나19 저지할 능력 있어"…리커창 "곧 최종승리 서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의지와 자신감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발병 후 나는 직접 대응을 지휘해왔으며 중국은 모두가 일치단결해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며 철저한 예방·통제 조치를 펴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의 긍정적 형세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전염병 저지전을 이길 수 있다는 완전한 확신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종합2보)

리커창 총리의 국가 코로나19 약물·의료기기 응급플랫폼 현장시찰에서는 4월이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한 원사는 4월이면 임상시험이 가능하다면서 안전성에 대해 "백신이 개발되면 가장 먼저 주사를 맞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총리가 이 말을 듣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서광이 곧 나타날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이 원사는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이날 "질병 예방통제를 위해 여러 조치를 했지만, 최종 승리에는 백신이 필요하다.

백신 연구개발에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하는 등 수차례 '승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반면 해외에서 환자수가 급속히 늘면서, 이 질병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중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27일 이러한 발언을 한 데 이어 29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논조를 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종합2보)

◇중국 경제 최악의 위축세…베이징, 일부 직장 출근자 비율 제한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생산활동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0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35.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각각 뜻한다.

앞서 로이터가 설문한 애널리스트들은 2월 제조업 PMI가 46.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생산활동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대도시 등에서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도 베이징(北京)은 직장 내 직원 밀도가 높은 기업에 대해 직원 출근 비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대신 재택근무나 조별 교대 근무, 탄력 근무 등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베이징시는 후베이성에 체류한 사람들의 베이징 진입을 금지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도 취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427명…나흘째 500명 아래(종합2보)

◇'난징공항 격리' 한국인 승객 78명 지정 격리 해제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과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난징시 정부는 앞서 두 편의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한국인 승객 78명 등 총 116명의 집중 격리를 해제했다.

지난 25일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65명 등 승객 94명은 탑승객 중 발열증세를 보인 사람이 나오면서 지정된 호텔에 격리된 바 있다.

또 지난 27일 동일 경로로 도착한 한국인 13명 등 승객 22명도 인후통 증세를 보인 탑승객이 나와 지정 호텔에 격리됐다.

증상자들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격리가 해제된 승객들은 모두 자신의 중국 내 거주지나 원래 목적지로 각각 이동했다.

이들은 자택에서 총 14일간 격리를 이어가게 된다.

전날 칭다오(靑島)에 도착한 대한항공편에서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한국인 93명을 포함한 승객 233명 전원이 지정 호텔에 격리됐지만, 당일 밤 발열자들의 핵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자가 격리로 전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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