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장샤오쑹 상하이시 외사판공실 주임(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7일 마스크 기증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상하이 총영사관 제공)
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장샤오쑹 상하이시 외사판공실 주임(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7일 마스크 기증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상하이 총영사관 제공)
중국 상하이직할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를 보냈다.

지난 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 외사판공실 장샤오쑹 주임은 이날 총영사관을 찾아와 마스크 50만개를 전달했다. 총영사관 측은 기증받은 마스크를 최대한 빠르게 한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중국 지방 정부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한국 돕기에 직접 나선 것은 상하이시가 처음이다.

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인 상하이시는 최근 일주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에 불과해 중국의 거대 도시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역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는 "상하이시 정부 역시 같은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기꺼이 나서 도움을 준 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시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홍차오진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한 교민들에게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사태다. 홍차오진에는 외국인이 2만 8000명 살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아울러 상하이시는 입국 외국인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해외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 신상 정보 기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거주지 관리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