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란서 철수한 자국인 132명 격리조치"

이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터키 당국이 이란에서 항공편으로 귀국한 자국인 전원을 격리했다.

터키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출발해 앙카라의 에센보아 공항에 도착한 터키 항공 소속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앙카라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언론은 해당 여객기가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보건부의 요청으로 앙카라 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다만, 보건부는 이를 부인했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해당 항공기는 지난 주말 이란과의 국경이 폐쇄된 이후 이란에서 터키 국민을 데리고 왔다"며 "132명 모두 터키 국민"이라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이들은 지정 병원에 14일간 격리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튀르크 방송은 132명 가운데 17명이 고온 증세를 보이고, 이 가운데 12명은 이란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종교도시 곰을 여행했다고 전했다.

터키는 이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란과 통하는 국경 출입국 검문소를 폐쇄했으며, 항공편 운항도 제한하고 있다.

터키 최대 항공사인 터키 항공은 다음 달 10일까지 테헤란을 제외한 모든 이란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으며, 테헤란을 오가는 항공편도 하루에 2회 운항으로 축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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