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게임체인저'…산업 공급망의 중국 의존 재고해야"
프랑스 경제장관, 연일 '중국 의존 탈피론' 주장

프랑스 경제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경제의 지나친 중국 의존을 탈피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대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의존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은 "우리는 중국에 의약품의 핵심 물질 공급의 80~85%를 의존하는 상황을 계속 가져갈 수는 없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보건·의약과 자동차산업 공급망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게임체인저'(규칙을 바꾸는 사건이나 행위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프랑스에 연간 250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방문한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유럽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유럽과 세계경제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르메르 장관은 며칠 전에도 이같은 '경제의 중국 의존 탈피론'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21일 프랑스 재계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연 그는 "이번 사태는 (원자재) 공급의 문제가 일부 산업에서 전략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문제를 다시 생각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핵심산업에 속하는 제약과 자동차산업은 원료와 부품 공급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중국에 있는 계약업체 공장들이 속속 문을 닫는 바람에 프랑스의 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또한 프랑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련 업계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을 위해 기업들에 법인세 납부기한을 연기해주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프랑스 경제장관, 연일 '중국 의존 탈피론' 주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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