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20대 환자 2명 무사 퇴원 사례 소개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린 경증 환자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한 사례가 일본에서 나왔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맡았던 시미즈 쓰네히로(淸水恒廣) 교토(京都)시립병원 의사는 25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서 병원 내 전염과 중증화하기 쉬운 고령자 등의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미즈 의사가 치료한 코로나19 환자는 20대 2명으로, 이미 퇴원했다고 한다.

일본 의사 "코로나19 경증,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
그는 "경증이라도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검사하는 PCR 진단법을 활용하지 않고는 폐렴의 병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인지 구별해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폐렴은 엑스선이나 CT 검사로 폐에 나타나는 흰 음영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환자는 경증 단계에서 음영이 극히 작거나 다른 세균이 원인인 폐렴과 아주 유사한 불투명한 유리 모양의 음영이 보였다는 것이다.

시미즈 의사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법으로 직접적으로 듣는 약이 없기 때문에 해열제만 처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가 저절로 회복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식사도 통상 입원환자에게 주는 걸 제공하는 등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점차 좋아졌다고 밝혔다.

시미즈 의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은 무리이고 중증 감염자 수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미즈 의사는 코로나19의 전염력이 강한 점을 고려해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게 하고 환자용 식기는 한번 쓰고 버리는 등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의사와 간호사는 마스크와 모자 외에도 눈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용 안경을 쓰도록 하고, 환자를 진찰할 때는 장갑까지 끼도록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