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로 썰렁한 시카고 차이나타운 상권 돕기 행사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공포로 미 전역의 차이나타운 방문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 시카고 차이나타운 주민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카고에서 '차이나타운 레스토랑 탐방'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를 조직한 칼로스 마티아스는 "차이나타운에 대한 관심과 지지의 표현"이라면서 "코로나19가 이곳 차이나타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마티아스는 "차이나타운에 대한 꺼림직한 기분은 실상이 아니다"라면서 "차이나타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차이나타운의 유명 셰프 겸 레스토랑 소유주인 토니 후는 "코로나19 공포로 방문객과 관광객 발걸음이 뜸해지면서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그나마 그간 다져놓은 배달사업 덕분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ABC방송은 지역 중식당 협회 대표의 말을 인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근 식당과 상점의 매출이 80%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자 스테파니 토미노는 "시카고는 코로나19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평상시처럼 생활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 차이나타운의 중식당 '문 팰리스' 소유주는 이날 행사와 관련 "지역주민들이 마음을 써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식당 소유주 릴리 왕은 "하루 행사가 실제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 행사는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해 마련됐고, 지역사회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타운의 일부 사업체들은 "조만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중식당 'BBQ 킹 하우스' 소유주 샘 마는 "모두가 계속 일을 하고, 세금을 내고, 자녀들의 학비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우려로 썰렁한 시카고 차이나타운 상권 돕기 행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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