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3명으로 늘듯…中, 홍콩에 마스크 100만 개 기증
홍콩 휴교령 4월 19일까지 연장…3월 대입시험은 예정대로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휴교 조치를 오는 4월 19일까지 연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후 초·중·고등학교 수업 재개를 다음 달 16일로 늦췄으나, 이번에 다시 휴교령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케빈 융 교육부 장관은 "현재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휴교령으로 인해 여름방학을 단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학교별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보충수업을 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다음 달 2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홍콩 대학 입학시험(DSE)은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융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수험생 좌석 간 거리를 넓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55세 여성과 그의 아들인 24세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홍콩 내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다.

이들 2명은 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에 있는 '복혜정사'(福慧精舍)라는 불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두 여성 외에 기존 확진자 6명도 이 불당에서 감염됐다.

홍콩 정부는 이 불당을 방문한 신도 100여 명을 파악했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등 16명을 격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홍콩과 이웃한 중국 선전(深천<土+川>) 정부가 홍콩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마스크 100만 개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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