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전 세계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도 이번 주 첫 거래일을 급락세로 열었다.

일본은 국경일인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생일이 일요일(23일)이어서 월요일인 전날(24일)이 대체 공휴일이었다.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25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7.37포인트(1.87%) 떨어져 23,000선이 무너진 채 거래가 시작됐다.

개장 직후 거의 대부분 종목에 걸쳐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우하향 추세를 그리면서 오전 9시 10분 현재 913.43포인트(3.91%) 급락한 22,473.31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1천 포인트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도 '코로나19'에 짓눌린 패닉 장세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37포인트(1.93%) 내린 1,641.63으로 출발한 뒤 3%대의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언론은 자국 내에서도 퍼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통학버스 운전사와 지역 축제 방문자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가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1∼2주가 급격한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일까지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2명을 포함해 851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2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110.90~110.91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