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후 나토군 함정 정기적으로 흑해 배치돼 러시아 견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흑해 인근 지역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해군 구축함이 다시 흑해로 진입하고 러시아 해군이 함정 추적에 나서면서 양국 군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흑해함대 전력이 23일(현지시간) 흑해로 진입한 미국 구축함 '로스'(DDG 71) 추적에 나섰다고 러시아 국방부 산하 국방통제센터가 이날 밝혔다.

미 구축함 로스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흑해 해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구축함 로스가 흑해 해역에서 안보 확보 작전을 수행하고 나토 동맹국들 및 역내 파트너국들과의 공조와 해군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해 흑해로 파견됐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본부를 두고 지중해와 대서양 등을 담당하는 미 해군 제6함대 소속의 로스 구축함은 크루즈미사일 '토마호크'와 '하푼' 등으로 무장하고 있고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로스함은 지난해 12월에도 흑해로 진입해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 정박한 바 있다.

미군 구축함과 함께 미국의 나토 동맹국인 터키군 잠수함도 흑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터키 군함들이 연합 군사작전을 펼칠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이후 미국과 다른 나토 동맹국 함정들은 정기적으로 흑해에 배치돼 러시아 견제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의 '대서양 결의'(Atlantic Resolve) 작전의 일환이다.

러시아는 나토 함정들이 흑해로 들어올 때마다 자국 흑해함대 소속 군함들을 출동시켜 밀착 감시를 벌이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구축함 흑해 진입하자 러시아 흑해함대 밀착 감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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