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전날 공습에 대한 보복…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거점 겨냥"
이스라엘, 가자지구·시리아 무장조직 공습해 6명 사망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과 이스라엘이 연이어 보복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4일(현지시간) 오전 가자지구와 시리아 일대를 공격해 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이스라엘 남부에 최소 20발의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전역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근거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에 폭탄을 설치하려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조직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 수십 개와 시리아 내에서 PIJ의 활동 거점으로 사용되는 기지 등 다마스쿠스 외곽의 목표물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로켓을 발사하려던 이들도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PIJ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했다.

이들은 당초 조직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시리아 지역에서 숨진 4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도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PIJ는 이스라엘이 국경에 폭탄을 설치하려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원을 사살하고 그 시신을 모욕하는 모습에 격노해 전날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사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시리아 정부군과 헤즈볼라 등을 상대로 수백차례의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이번처럼 직접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