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른 지역 여행시에도 주의"…"대구·청도 방문자 싱가포르 입국시 밝혀야"
싱가포르, 한국 대구·청도 불필요한 여행 자제 권고(종합)
싱가포르 정부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한국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성명을 내고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국민들은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은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와 경북 청도는 한국 정부에 의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보건부는 또 자국민에게 한국의 나머지 지역을 여행할 때에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한국 당국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대구나(또는) 청도를 방문한 이들 중 폐렴 또는 숨이 차는 심각한 호흡기 감염 증상을 가진 이들이 이날부터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공항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온 비행기와 연결되는 이동식 탑승교 및 입국심사대에서 호흡기 증상을 가진 승객들이 있는지를 검사할 예정이며, 최근 대구와 청도를 다녀온 적이 있는 탑승객들은 스스로 이를 신고하도록 요청받을 것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