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정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C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C주 보니 헨리 보건관리관은 이날 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이란을 방문한 뒤 지난주 이상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종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이 여성은 캐나다의 9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된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는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 각각 5명과 3명 등 모두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외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캐나다인이 47명에 이른다.

헨리 보건관은 이 여성이 중국 외 국가 방문자로 처음 나온 코로나19 추정 환자라며 이를 의외의 상황으로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경미한 증세를 보이며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헨리 보건관은 밝혔다.

이란에서는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진단됐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크루즈선 탑승 캐나다인 200여 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이날 일본 도쿄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서 코로나19 추정 환자 추가 발생…"이란 방문 30대 여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