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과학 연구 등 긴밀히 협력해야"
중국 전문가들 "한·일 코로나19 비상계획 필요…中대응 배워야"
한국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 국가도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즉시 준비해야 한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20일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이같이 언급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일본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500명 넘는 확진자를 포함해 700명 넘는 환자가 나오고 한국에서도 전날까지 환자가 50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한국은 아시아의 핵심적인 나라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세 나라가 동시에 전염병에 빠지면 큰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이 코로나19를 가능한 한 빨리 통제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와 과학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만큼 강력한 힘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통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한일 양국이 중국의 3가지 경험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확진 환자를 최대한 빨리 입원시키고, 의심 환자를 빨리 입원시키고 확진하며, 가족을 감염시킬 수 있는 자택 격리를 피하는 일이다.

쩡광은 한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 경험을 이번에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방역을 지원한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