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SNS에 여성 사진 띄워 이스라엘 군인 휴대전화 노려"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사이버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과 AP,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와 공동으로 지난 주말 하마스의 사이버 공격을 막아내고 하마스가 공격에 사용한 인터넷 서버들을 다운시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젊은 여성의 사진이 담긴 가짜 계정을 만든 뒤 이스라엘 군인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

하마스는 가짜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 군인들의 휴대전화가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되도록 유도한 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각종 파일과 연락처, GPS(위성항법장치) 정보 등을 빼가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군인 수십명의 휴대전화가 하마스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하마스가 중요한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SNS를 통한 사이버 공격이 하마스가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이라며 우려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하마스가 지난 3년여 동안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최소 3차례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트위터에 하마스의 사이버 공격을 조심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통하며 이스라엘군은 막강한 사이버 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사이버 공격 저지"

이스라엘군은 작년 5월에도 하마스의 사이버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하마스의 해커들이 활동하는 건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인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하마스는 중동에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 가까운 조직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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