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북동부서 지뢰 900개 이상 제거
터키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서 지뢰 900개·급조폭발물 1천700개 이상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10월 9일 '평화의 샘' 작전 이후 시리아 북동부에서 테레리스트가 설치한 지뢰 903개와 급조폭발물 1천720개를 해체했다고 전했다.

성명에서 국방부는 "PKK(쿠르드노동자당)/YPG(쿠르드민병대)가 설치한 지뢰와 급조폭발물(IED)의 희생자는 어린이인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터키는 이들을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가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넘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군은 시리아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하고 YPG가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그러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반(反)터키 쿠르드 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