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통령, 미국 우선주의 비판…"암울한 시대로 향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 개막 연설에서 미국을 상대로 "국제사회에 대한 생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자국우선주의를 비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세계가 막다른 골목과 암울한 시대로 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 정치에서 파괴적인 현상이 증가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대선 슬로건 문구 일부인 '다시 위대하게'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이웃 국가와 동맹국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을 포함해 강대국들이 세계에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고 새로운 핵무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해 유럽 대륙에서 국경이 바뀌도록 했다"면서 사실상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해선 "자국의 이익에 역행하지 않을 때만 국제법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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